영동 일라이트표준화 구축 속도, 지식산업센터 입주율 저조

표준화지원센터 내년 말 준공…개원 7개월 입주율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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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지역 점토(粘土) 광물인 일라이트(Illite)의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4단계 충북지역균형발전 미래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일라이트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 방향은 ‘고순도 가공 중심사업’에서 ‘품질 기준 확립과 산업 표준화 기반 구축’으로 전환됐으며, 사업명도 ‘고순도 일라이트 지원시스템 구축’에서 ‘일라이트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하반기 군이 확보한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추가 투입함에 따라 총사업비는 90억 원에서 110억 원으로 늘었다.

군은 연말까지 2차년도 일라이트 매장량 조사를 완료하고, 일라이트 표준화지원센터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6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라이트 사업화를 선도할 기업체들의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은 저조하다.

충북도와 군은 국비·지방비 230억 원을 들여 건립한 지식산업센터를 올해 3월 개관했으며, 28개 실로 나눠 기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입주 기업체는 9곳(입주율 32%)에 불과하다.

군 관계자는 “현재 8개 기업이 입주 준비 중이며, 연말에는 입주율이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