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대종 교수, 지식산업센터 '주거시설' 전환 촉구
- 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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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대학교 제공]
세종대학교 김대종 교수가 9월 25일 금천구 지벨리 기업시민청에서 열린 지식산업센터 생존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지식산업센터의 용도 변경을 통한 주거시설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종 교수는 ‘지식산업센터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면서, 서울 주택 가격이 89% 확률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를 새로 공급하는 데 평균 5년에서 15년이 소요되므로,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공공 임대형 기숙사, 라이브오피스, 주거시설 등 지역 내에서 필요로 하는 용도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지식산업센터는 착공 예정 물량까지 포함해 1500여 개가 넘으며, 이 중 77%인 1200여 개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김대종 교수는 “서울 무주택 세대주가 50%에 달한다”며 “주택 공급 부족과 단독 세대주 증가로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법률 개정을 포함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공급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공급은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도심 곳곳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복 지식산업센터연합회 회장은 과거 공장 비율을 80%에서 50%로 축소한 법령 개정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 ▲지원시설 비율 확대 ▲공공임대와 기숙사 도입 ▲오피스텔 전환 허용 등 다양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수십 년간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보금자리로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와 입주 기업의 다양화, 신산업 출현, 인구 및 주거 환경 변화로 기존 공장 중심 운영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용복 회장은 “지자체 및 산업단지 공단 허가사항으로 묶여 있는 포지티브 방식의 입주 업종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입주 업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 철폐와 지식산업센터 총량제 운영 등으로 입주 기업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부종식 변호사, 최원철 한양대 교수, 김주석 건축사, 오형진 회장, 김윤관 회장, 김미숙 회장, 최승자 회장, 장덕수 회장, 임창민 회장, 김종현 대표, 김진홍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대토론회는 지식산업센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거 문제 해결을 동시에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계·산업계·정책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출처 : 퍼블릭뉴스통신(Public news-network for TTL)(http://www.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