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대종 교수, 지식산업센터 주거 전환 필요성 강조
- 25-09-26
- 2,183 회
- 0 건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9월 25일 금천구 지벨리 기업시민청에서 열린 '지식산업센터 생존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김대종 교수가 ‘지식산업센터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대종 교수, 지식산업센터 특강. [사진=세종대]
김 교수는 발표에서 “서울 주택 가격이 89% 확률로 상승하고 있다”며 “아파트 신규 공급에는 평균 5년에서 15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 도심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공급과잉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공공임대형 기숙사, 라이브오피스, 주거시설 등 지역 수요에 맞는 용도로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지식산업센터는 착공 예정 물량을 포함해 1500여 개가 넘으며, 이 가운데 77%인 1200여 개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서울 무주택 세대주가 50%를 차지하고, 단독세대주 증가와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법률 개정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공급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택 공급은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운 만큼, 이미 도심 곳곳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이용복 지식산업센터연합회 회장도 “과거 공장 비율을 80%에서 50%까지 축소한 법령 개정 사례를 참고해 △지원시설 비율 확대 △공공임대 및 기숙사 도입 △오피스텔 전환 허용 등 다양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자체 및 산업단지 공단 허가사항으로 묶여 있는 포지티브 방식의 입주업종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입주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며 지식산업센터 총량제 운영 등을 통해 기업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지식산업센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거 문제 해결을 동시에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계·산업계·정책 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부종식 변호사, 최원철 한양대 교수, 김주석 건축사, 오형진 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행사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인구·주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식산업센터의 미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