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실사용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자 중심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식되던 지식산업센터가, 최근에는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실사용자의 선택 기준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공급이 늘어난 만큼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으며, 입지·설계·운영 조건이 미흡한 단지는 공실률이 높아지지만, 실사용에 최적화된 단지는 실사용자 수요가 몰리며, 높은 계약률과 함께 수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 사옥의 확장, 이전 그리고 신규 설립 등을 고려해 지식산업센터를 선택할 때 그만큼 고려해야 할 기준도 명확해지고 있다.

우선 교통망의 연결성과 산업 클러스터와의 거리, 인근 주거 인프라 등 입지 경쟁력이 핵심이다. 여기에 층고, 가변형 호실,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 업종별 맞춤형 설계와 공용 회의실·휴게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의 유무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금융 조건과 시공사 및 시행사의 신뢰도,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옥석을 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