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회계ㆍ세무 지원 본격화…세무사 결산검사 제도화 기반 마련
5월 16일 첫 시험…회원 대상 자문ㆍ기장 업무 확대 기대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사단법인 한국지식산업센터연합회(회장 이용복)와 협력해 ‘관리사무소 ERP 2급 자격시험’을 도입하고,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집합건물 회계 분야에 대한 세무사의 역할 확대에 나선다.
이번 자격시험은 세무사회가 후원하고, 지식산업센터연합회가 주관하는 형태로 오는 5월 16일 첫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은 공동주택과 집합건물에서 실무적으로 필요한 회계 지식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관리비 부과, 장기수선충당금 설정, 수익사업ㆍ비영리사업 회계 구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응시 대상은 관리사무소 재직자를 포함해 관련 자격증 보유자(전산세무회계, 세무회계 등),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으로 폭넓다. 세무사 사무소에서 관리사무소 회계와 관련한 자문이나 외부기장을 맡고 있는 경우, 자격시험 도입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세무사 결산검사 도입 위한 기반 마련
이번 자격시험은 단순한 민간자격 도입을 넘어, 세무사가 수행하는 결산서 검사 제도화 추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무사회는 2024년 12월 24일 지식산업센터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회계ㆍ세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자격시험 운영 ▲세무사의 결산서 검사를 제도화하여 현행 회계감사를 대체하는 방안 검토 ▲산업집적법 및 집합건물법 개선을 위한 공동 입법 노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지식산업센터 등 집합건물과 공동주택에는 회계감사 의무가 부과되어 있으나, 감사의 실효성 부족과 입주민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세무사회는 이를 대체할 방안으로 세무사의 결산서 검사 제도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번 시험은 그 실무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시헌 세무사회 부회장은 “세무사의 회계에 대한 전문성과 그동안 다져온 공공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회계검증이 가능하다”며, “회원들의 역할 확대는 물론, 제도 개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재이 회장 “세무사 업무 영역 확대 기대”
이번 시험 도입은 세무사의 활동 영역 확대와도 연결된다. 집합건물 및 공동주택 관리 영역에서 세무사의 회계 검토, 자문, 외부기장 등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세무사 사무소의 업무 범위 확장이 기대된다. 특히 자격시험을 통해 실무 인력이 회계 기준과 세무처리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되면, 세무사와의 협업 기반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시험을 통해 회계 업무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회원들이 관련 분야에서 보다 체계적인 외부기장, 결산검토, 자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실질적 업역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 ERP 2급 자격시험’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지식산업센터연합회(02-867-2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지훈(자격시험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