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대종 교수, ‘지식산업센터 생존을 위한 대토론회’ 기조 발표… “지식산업센터 주거 전환이 현실적 대안”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김대종 교수가 9월 25일 금천구 지벨리 기업시민청에서 열린 ‘지식산업센터 생존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기조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식산업센터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서울 주택 가격이 89% 확률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파트 신규 공급에는 평균 5~15년이 걸리므로,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식산업센터를 공공 임대형 기숙사, 라이브오피스, 주거시설 등 지역 수요에 맞는 용도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지식산업센터는 착공 예정 물량을 포함해 1500여 개가 넘고, 이 중 약 77%인 1200여 개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서울 무주택 세대주가 50%에 달한다. 주택공급 부족과 1인 가구 증가로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법률 개정을 포함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공급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 주택 공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에 도심 곳곳의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가장 현실적이며, 정부와 국회가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복 지식산업센터연합회 회장은 과거 공장 비율을 80%에서 50%로 축소한 법령 개정 사례를 언급하며, “지원시설 비율 확대, 공공임대·기숙사 도입, 오피스텔 전환 허용 등 다양한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포지티브 방식의 입주업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 철폐와 총량제 운영 등을 통해 입주 기업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종식 변호사, 최원철 한양대 교수, 김주석 건축사, 오형진 회장, 김윤관 회장, 김미숙 회장, 최승자 회장, 장덕수 회장, 임창민 회장, 김종현 대표, 김진홍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대토론회는 지식산업센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거 문제 해결을 동시에 모색하기 위해 학계·산업계·정책 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마련됐다. 

출처 : 뉴스티앤티(http://www.newst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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