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실입주 중심으로 수요 재편… ‘영등포 C-TOWER’ 재조명

- 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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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실사용 중심의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수익형 부동산의 일환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현재는 실수요 기반의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실제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공급되어 왔던 지식산업센터들이 장기 공실과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사례까지 나타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 주요 입지 내 지식산업센터는 여전히 실입주를 원하는 기업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업무 인프라와 교통 편의성을 갖춘 실용적 입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단순한 분양 상품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업무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실사용 기반 공간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도심 내 역세권 입지와 풍부한 생활·업무 인프라를 갖춘 곳은 실수요자들에게 여전히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실수요 기업에 최적화된 ‘영등포 C-TOWER’에 관심 재점화
이런 변화 속,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양평동2가에 위치한 ‘영등포 C-TOWER’가 실입주 기업에게 최적화된 지식산업센터로 재조명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24년 준공된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5층부터 지상 15층까지 구성돼 있으며, 업무형 공장과 함께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돼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소형부터 중형 규모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되어 있어 IT, 디자인, 제조 기반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며, 지하층에는 창고 등으로 활용 가능한 전용 호실이 마련돼 있어 실용성이 우수한 것이 눈에 띈다.
영등포 C-TOWER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인프라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오목교역·영등포구청역·문래역 등 5개 역이 반경 1.2km 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해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영등포 일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도시정비형 재개발, GTX-B 노선, 신안산선 개발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등포 C-TOWER는 양평동과 인접한 목동, 여의도 일대의 생활·업무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단지는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롯데마트를 비롯해 대형 병원과 세무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밖에도 대로변에 위치한 만큼 시인성과 자차를 이용한 교통 접근성도 우수해, 입주 기업 입장에서는 입지적 이점이 뚜렷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뿐만 아니다. 영등포 C-TOWER가 위치한 영등포구는 최근 정책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영등포구는 2025년 하반기 중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금천구·구로구 등 인접 자치구에서 업종 완화를 통해 실수요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 역시 산업 생태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입주 규제 완화를 예고하며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제한적인 업종 구성이 해소될 경우, 사무 기반의 다양한 기업군이 보다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등포 C-TOWER는 현재 일부 호실의 매매와 임대가 가능하며, 과거 분양가 대비 조정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어 실입주 기업 입장에선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평당 3천만 원을 넘는 신축 지식산업센터가 늘고 있는 가운데, C-TOWER는 평당 약 2,200만 원 수준에 형성돼 있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장 관계자는 “실수요층에게 지금이 비교적 낮은 임대료로 양질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임대 및 매매 문의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특히 앞으로 제도 변화가 본격화되면 입지 희소성과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계속되고 있어 매매 관련 관심은 더 크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