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엔진 '해양바이오산업화센터' 3분기 가동…전주기 지원 특화단지 첫 포석

충남 서천군에 있는 해양바이오산업회지원센터
충남 서천군에 있는 해양바이오산업회지원센터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가 첫 삽을 뜬 지 3년 만에 오는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해양바이오 산업 전주기 지원거점 '서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가 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엔 제품 인증 시설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 제조 시설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등 시설도 차례로 들어서고 2029년부터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 토털 솔루션을 본격 제공한다.

23일 도·서천군에 따르면 해양바이오산업화 지원센터는 입주 기업을 모집하는 등 9월 22일 문을 열고 미세조류·미생물 등 해양 생물 자원을 소재로 삼은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해양바이오 기업의 사업화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서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첫 시설이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는 앨지바이오, 필코코스팜, 비엠코스 등 기업 3곳·건양대와 입주 계약을 마치고 남은 입주 공간에 기업 유치를 위한 신청을 받고 있다. 입주 기업은 해양바이오 전략 소재·상품화 공정 개발, 기초 원천 연구개발(R&D), 기술이전·제품 고도화, 해외 진출, 컨설팅 등 지원과 연구·생산 장비 사용료의 30%를 감면받는 혜택을 받는다.

배양실, 유전체 분석실, 유용물질 분리·정제실, 기업입주실(9곳) 등 연구동(본관)과 시제품 생산동으로 구성됐다. 해양 바이오 소재 개발·실증 등을 지원하기 위한 초고해상도 공초점 현미경 등 114종(498대) 실험 연구 장비(약 120억원)를 갖췄다. 총사업비 347억원(국비 174억원)이 투입됐다.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와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등 해양바이오 인프라도 잇따라 확충한다. 각 센터와 국립해양자원박물관(해양생물 수장연구동·해양바이오 뱅크)을 연계해 서해안 권역에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2029년 완성한다.

소재 안정성·유효성 평가를 지원하는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건립엔 250(국비 125억원)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천군은 인증센터 건물 실시 설계 공모 사업을 연내 마치고 2027년 3월 센터 공사 용역을 발주해 2028년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품 양산을 위한 해양바이오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구축에도 250억원(국비 125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 가운데 오는 2029년 1월 해양 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가동을 목표로 시설 설계 예산을 내년에 반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외 230억원(국비 160억원)을 투입한 지식산업센터를 오는 12월 클러스터 내 완공한다. 해양 바이오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 30곳을 유치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 해양바이오산업 거점 입지를 다진다.

서천군 관계자는 “연구개발·허가·제조 관련 컨트롤 타워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가칭)'설립을 놓고 정부와 협의하는 동시에 국립해양자원박물관에 그 역할을 맡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해양바이오산업을 경제성장의 신동력으로 육성하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